「역행자」 독서 리뷰
인생의 방향을 되묻다
나는 22년차 보육교사다. 근데 2025년 2월 28일 폐원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2월 25일에 들었다
40대 후반의 두번째 실직!!! 저출산이 문제인가??
어린이집, 유치원의 일방적인 통보에 할 말도 갈 길도 잃었다
한달 정도 넋놓고 쉬고 보니 이렇게 계속 살 순 없단 생각에 유튜브 , 인스타 , 인터넷 사이트 등등 닥치는 대로 찾아보았다.
성공을 위해선 책, 책, 책 또 책을 읽으란다!!!
그리고 그 월 1000, 퇴근 후 10분 , 부업 해서 몇 억 등등 믿기지 않는 말들을 쏟아내는 그 많은 유튜버들의 말들에도 솔깃 하긴 했으나 일단 나는 책으로 시작해 보려한다
요즘 책을 읽는다는 건 나에게 ‘잠시 멈춤’을 선물하는 일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흘러가는 시간들.
그 흐름에 저항하는 첫 번째 시도였을까. 그렇게 집어든 책이 바로 자청 작가의 『역행자』다.
처음엔 단순한 자기계발서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느꼈다. 이건 단지 성공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성장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사고의 틀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제목 그대로, 세상의 흐름과는 반대로 ‘역행’하라는 메시지. 그 안에 담긴 철학이 나를 꽤나 뒤흔들었다. ㅎㅎ 아니다 충격부터 받았다 왜냐고???
작가는 “운 좋은 성공은 있을 수 있지만, 운 좋은 지속적인 성공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속 어딘가가 찔렸다. 그동안 나 역시 어딘가 막연한 ‘운’에 기대 살아오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작가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7단계 ‘역행자의 7원칙’을 제시한다.
자아 성찰, 정체성 설계, 뇌 자동화, 경제적 자유 로드맵, 정보 습득법, 콘텐츠 생산, 운을 지배하는 시스템.
이 단어 하나하나가 단순히 나열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체화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더 강한 설득력을 지닌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자기 자동화’라는 개념이다.
우리는 결심하고, 계획하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패턴을 반복한다.
자청은 여기에 ‘의지’가 아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목표를 습관화하고, 습관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결국 뇌가 성공으로 작동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꽤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었다.
특히 그가 소개한 아침 루틴, 미니멀리즘, 정보 필터링 등은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어서 더욱 도움이 되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도 많다. 그러나 이 블로그를 지금 이 순간 쓰고 있는 이유는 "아마 안 했을 거다" 이 부분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나와의 전면전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습관,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또한, ‘경제적 자유’라는 키워드에 대해 현실적인 통찰을 제시한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닌,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자청은 독립적인 콘텐츠 생산자로 성장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자신만의 브랜딩, 가치 있는 콘텐츠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그의 경험과 철학이 진심이라는 것만은 분명하게 느껴졌다.
‘말뿐인 자기 계발’이 아니라, 실천하고 변화한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나는 이 책을 꽤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진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머뭇거리게 된다면, 당신도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성공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질수록, 더더욱 역행자의 시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