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꼭 걸어야 할 '트레킹 여행 버킷리스트' 10선
“걸으면 보인다”는 말, 올 한 해 진짜 제대로 걸어보실래요? 전 세계 걷기 덕후들이 손꼽는 코스들만 골랐습니다.
안녕하세요, 여행의 본질은 '걷기'라고 믿는 블로거입니다. 작년 한 해도 몇 군데 걸었지만, 아직도 머릿속엔 못 간 길들이 수두룩해요. 그래서 아예 올해의 버킷리스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스스로와 조용히 대화할 수 있는 그런 트레킹 여행지들. 한 걸음 한 걸음이 삶의 전환점이 되는 장소들 말이죠. 무작정 달리는 여행보다, 가끔은 느리게 걷는 여행이 필요한 당신께 추천드려요.
목차
1.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히말라야의 거대한 품 안에서 걷는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숨이 막힐 만큼 벅차죠. 안나푸르나 서킷은 해발 5,000m를 넘나드는 고산 트레킹으로, 날씨와 체력만 허락한다면 인생에서 꼭 한 번은 경험해봐야 할 코스입니다. 중간 중간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네팔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해요.
2.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영혼의 순례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에요. 걷는 사람마다 마음속 짐을 내려놓게 만드는 마법 같은 여정이죠. 다양한 노선 중 가장 대중적인 프랑스길(French Way) 기준으로 최소 30일 정도 소요되며, 각 마을에 도착할 때마다 도장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노선명 | 거리(km) | 소요일수 |
---|---|---|
프랑스길 | 약 800km | 30~35일 |
포르투갈길 | 약 600km | 25~30일 |
3. 제주 올레길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제주도에 펼쳐진 ‘올레길’입니다. 바다, 오름, 숲길, 마을길까지 제주가 가진 모든 풍경을 발로 담을 수 있어요. 총 27개 코스가 있으며, 각 코스는 하루에 하나씩 완주 가능한 거리로 설계되어 있죠.
- 총 거리 약 437km, 난이도 중간
- QR코드로 스탬프 수집 가능
- 숙박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도 OK
4.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트레일
남미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 트레일은 마치 '세상의 끝'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날씨는 변덕스럽고 바람은 강하지만, 해가 뜨는 순간 드러나는 피츠로이 봉우리는 모든 고생을 잊게 만듭니다. 짧게는 1~2일, 길게는 4~5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5. 스웨덴 쿵슬레덴
북극권 트레킹의 대명사, 쿵슬레덴은 ‘왕의 길’이라는 뜻처럼 웅장한 자연 속을 걷는 코스예요. 스웨덴의 라플란드 지역에 위치하며, 무려 440km에 달하는 장거리 트레일이지만, 4구간으로 나뉘어 있어 원하는 만큼만 걸어볼 수 있답니다. 오로라를 볼 수도 있다는 보너스는 덤!
구간명 | 거리 |
---|---|
Abisko ~ Nikkaluokta | 약 105km |
전체(4구간) | 약 440km |
6. 페루 잉카 트레일
잉카 문명의 숨결을 따라 걷는 잉카 트레일은 고대 유적과 대자연이 어우러진 완벽한 하이킹 코스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 하지만 그 여정 자체가 더 감동적이에요. 하루 평균 8~10시간 걷는 일정이라 사전 준비는 필수랍니다.
- 페루 정부 허가제도로 사전 예약 필수
- 숙소·식사 포함된 가이드 투어 인기
- 고산병 대비를 위해 적응 기간 필요


네, 체력만 충분하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전 준비와 고산증 대비는 꼭 필요해요.
가벼운 걷기 훈련과 고산 지형에 대한 정보 습득이 중요합니다.
아니요! 가장 인기 있는 마지막 100km만 걸어도 '순례 증서'를 받을 수 있어요.
시간이 부족하다면 짧은 코스를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많은 분들이 7코스와 10코스를 꼽아요. 바다와 숲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구간이죠.
물결 소리 들으며 걷는 길, 정말 힐링 그 자체랍니다.
남반구 여름인 11월~3월이 가장 좋아요. 날씨가 맑을 확률도 높고 길도 열려 있어요.
하지만 날씨 예측이 힘드니, 며칠 여유 있게 계획 잡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네! 유럽 트레커들이 많고 산장마다 사람들이 있어 외롭지 않아요. 안전한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밤엔 북극광 보며 힐링도 가능해요!
페루 정부 인증을 받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가이드 동행은 의무입니다.
계획은 최소 3~6개월 전에 잡는 게 안전해요.
걷는다는 건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나 자신과 세상을 다시 연결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올해는 조금 더 느리게, 그리고 깊게 여행해보면 어떨까요? 이 버킷리스트 중 단 하나라도 실천하신다면, 분명 인생에 잊지 못할 한 장면이 생길 거예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길이 당신에게 의미 있는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댓글로 여러분만의 트레킹 추천지도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