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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일 없고 멘탈 무너진 날, 우연히 집어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솔직 감상평

by 신동신비 2025. 4. 11.

 

1. 내 마음 내가 못 다스려서 미쳐버릴 뻔했다

백수된 지 한 달. 아침에 눈 떠도 딱히 할 일 없고, 머릿속엔 걱정만 가득.
‘이러다 진짜 망하는 거 아냐?’ 싶을 때, 우연히 집어든 책이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었다.

제목만 보면 되게 뻔하고 딱딱할 줄 알았는데… 이 책, 의외로 사람 살린다.

카네기가 제일 먼저 말하는 게 **“쓸데없는 걱정은 인생을 망친다”**는 건데, 처음엔 좀 당연한 소리처럼 들렸다.

근데 책을 좀 더 읽다 보니, 진짜 나 걱정만 하느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구나 싶더라.

카네기가 알려준 방법 중 하나가, 걱정거리를 종이에 쓰고 ‘최악의 상황’을 먼저 받아들이는 거였는데, 진짜 효과 있음.
‘아 그래, 망할 수도 있지. 근데 그럼 뭐 어쩔 건데?’ 이런 식으로 내가 나한테 말하기 시작하니까, 좀 마음이 편해지더라.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정신과 약 같은 건 아니지만, 생각 회로를 리셋시켜주는 일침이었음.

2.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게 아니라, 감정 폭탄 터지는 내 자신

내가 직장 다닐 때 제일 힘들었던 건, 사람이었음. 내 일보다도 눈치, 말투, 싸늘한 분위기, 갑질… 이게 더 지치는 거 알잖아.
근데 이 책 읽고 딱 느낀 게, 그 사람들보다 더 지친 건 내 안에서 솟구치는 감정이더라고.

카네기가 그러더라. “타인을 비판하면, 나 자신이 상처를 입는다.”
속으로 욕하고 끓어오르다가, 나중엔 내가 더 힘들어지는 거.
책 보면서 이 말 진짜 뼈 때렸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해보라는 조언. 진짜 말은 쉽지, 그치.
그래도 책 읽고부터는, 누가 뭐라 해도 예전처럼 폭발하진 않게 됐음.
그냥 ‘저 사람 인생도 힘들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내 정신 건강부터 챙기게 되더라.
이게 자기관리의 시작이구나, 그제야 조금 알겠더라.

3. 결국 나를 구해주는 건, 작은 행동 하나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문장은 이거다.
“행동은 걱정의 해독제다.”
맞는 말이다. 머리로는 하루 종일 생각하고 고민하는데, 몸은 이불 속에서 안 나가.

그런 날엔, 그냥 이 책에서 본 대로 "작은 행동 하나" 해봤다.
설거지, 산책, 자소서 한 줄 쓰기… 뭐든.
그러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대단한 변화는 아니지만, ‘나 아직 망하지 않았구나’라는 감각이 살아남는다. 그게 희망이더라.


마무리하며

『자기관리론』, 처음엔 고리타분한 책일 줄 알았는데 읽고 나니까 마음에 약간 등불 하나 켜지는 느낌이었다.
세상이 나를 인정 안 해줘도, 내 감정은 내가 다스릴 수 있겠구나.
당장 직장 없고, 통장 잔고도 바닥이지만, 정신만 무너지지 않으면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걸 이 책이 알려줬다.

요즘처럼 마음 흔들릴 때 읽으면, 진짜 도움 된다.
이 글 보는 당신도 힘든 시기라면, 한번 읽어보길 바람.
읽는다고 인생이 확 바뀌진 않아도, 마음에 작은 용기 하나는 생기더라.